한국 개발자들은 자신을 스스로 카테고리에 넣고 객체화 시키면서 이것 저것 스스로의 'job'자체에 한계를 거는 걸 즐깁니다.
거꾸로 얘기해볼까요, 기타 기술계(기계라던가, 반도체라던가, 건축이라던가 등등 말입니다.)에서 제품을 설계하는 사람, 만드는 일에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 '아 젠장. 난 설계만 하고 싶어' '내 건축 설계는 이렇게 우아한데 왜 영업이 못 파는거야' 같은 말을 한다면 그게 정상으로 보일 까요. 클라이언트 요건은 한 귀로 흘리다가 납기일 못 맞추는거 보이는 순간 바락바락 덤비는 개발자가 정상일까요.
개발만 하고 싶다는 개발자 종종 봅니다만, 저 유명한 털북숭이 프리 소프트웨어 매니아(젠장. 그 작자는 강의만으로 생활이 되잖아) 같이 스스로 즐기는게 아니면 회사 소속의 개발자로써 '개발만 한다'가 얼마나 어불성설인지는 쉽게 판단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사내 정치를 나쁘게만 볼 건 아닙니다. 신규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싶을 때, 기존 코드를 더 효율적으로 수정하고 싶을 때, 사내에서 발표하고 상사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여기서 '우리 코드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겠다는데 왜 반대가 이리 많아!?' 라면서 주위 탓을 하는 개발자 많죠-도, 정치인 겁니다.
혼자 개발만 잘 하고 싶다면, 프리 뛰면 됩니다. 요건 정의 잘 해주는 클라이언트를 찾는 건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서린님이 말하시는 사내정치는 저도 물론 개발자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능력보다는 사내정치만으로 이득을 취하는 분들을 보다보니 사내정치의 뜻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햇네요. 주위에 힘없는 개발자들이 많아서 의견을 제시해도 결국 지는건 개발자일때가 더 많았어요. (이건 아무래도 개발자들이 정치를 못해서겠죠.)
제가 생각하는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면 되지"라는 말은 각자 자신의 포지션에서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걸 더 잘 할 수 있는 문화를 조직이 만들어줘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본문의 제 글이 단정적으로 써있긴 하네요 ㅎㅎ
덧글
서린 2008/04/02 10:14 # 답글
음....한국 개발자들은 자신을 스스로 카테고리에 넣고 객체화 시키면서 이것 저것 스스로의 'job'자체에 한계를 거는 걸 즐깁니다.
거꾸로 얘기해볼까요, 기타 기술계(기계라던가, 반도체라던가, 건축이라던가 등등 말입니다.)에서 제품을 설계하는 사람, 만드는 일에서 그 분야의 전문가가 - '아 젠장. 난 설계만 하고 싶어' '내 건축 설계는 이렇게 우아한데 왜 영업이 못 파는거야' 같은 말을 한다면 그게 정상으로 보일 까요. 클라이언트 요건은 한 귀로 흘리다가 납기일 못 맞추는거 보이는 순간 바락바락 덤비는 개발자가 정상일까요.
개발만 하고 싶다는 개발자 종종 봅니다만, 저 유명한 털북숭이 프리 소프트웨어 매니아(젠장. 그 작자는 강의만으로 생활이 되잖아) 같이 스스로 즐기는게 아니면 회사 소속의 개발자로써 '개발만 한다'가 얼마나 어불성설인지는 쉽게 판단 할 수 있는 얘기입니다.
사내 정치를 나쁘게만 볼 건 아닙니다. 신규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싶을 때, 기존 코드를 더 효율적으로 수정하고 싶을 때, 사내에서 발표하고 상사에게 허락을 구하는 것-여기서 '우리 코드 훨씬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겠다는데 왜 반대가 이리 많아!?' 라면서 주위 탓을 하는 개발자 많죠-도, 정치인 겁니다.
혼자 개발만 잘 하고 싶다면, 프리 뛰면 됩니다. 요건 정의 잘 해주는 클라이언트를 찾는 건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흰종이 2008/04/03 13:49 # 답글
서린님이 말하시는 사내정치는 저도 물론 개발자에게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능력보다는 사내정치만으로 이득을 취하는 분들을 보다보니 사내정치의 뜻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햇네요. 주위에 힘없는 개발자들이 많아서 의견을 제시해도 결국 지는건 개발자일때가 더 많았어요. (이건 아무래도 개발자들이 정치를 못해서겠죠.)제가 생각하는 "개발자가 개발만 잘하면 되지"라는 말은 각자 자신의 포지션에서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걸 더 잘 할 수 있는 문화를 조직이 만들어줘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본문의 제 글이 단정적으로 써있긴 하네요 ㅎㅎ
서린님의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